설날은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의 은혜를 기리며 차례를 지내는 소중한 명절입니다. 이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들이며, 특히 '전'은 가장 눈에 띄는 음식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전은 고소한 맛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상차림의 분위기를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전은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과 색감을 자랑하며, 지역과 가정의 특성에 따라 그 종류와 조리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전은 단순한 음식 그 이상으로, 조상에 대한 예의를 담고 후손의 복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을 부치는 과정에서는 재료의 신선함, 불 조절, 바삭함을 유지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날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전'의 종류를 소개하고, 각각의 전이 가지는 의미와 특징, 조리법과 유용한 팁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설 명절을 맞아 차례상을 준비하는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설날 차례상에 꼭 올라가는 전 종류의 의미와 역할
차례상에 올라가는 전은 단순한 음식의 의미를 넘어서 조상에 대한 예와 후손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전의 둥글고 넓적한 모양은 하늘과 땅을 상징하며, 이러한 형태는 조상을 향한 예의를 표현합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만든 전은 조상의 은덕을 기리고, 후손의 번영과 다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전의 종류는 집안마다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고기전, 생선전, 두부전, 동그랑땡, 깻잎전, 호박전 등이 대표적입니다. 전의 종류는 집안의 전통과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르며, 현대에 와서는 새로운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전들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보통 5가지 이상의 전이 차례상에 올라가며, 가족의 입맛과 전통에 따라 다채로운 전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가장 많이 올리는 차례상 전 종류 소개
1. 고기전
고기전은 명절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밀가루와 계란옷을 입혀 부쳐내는 전입니다. 고기전은 조상님들께 풍요와 건강을 바치는 의미를 지니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고기전 만드는 법
- 소고기(또는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소금과 후추로 밑간합니다.
- 고기에 밀가루를 고루 묻힌 후 계란옷을 입힙니다.
- 중불에서 노릇노릇하게 부쳐내면 완성입니다.
팁
- 소고기는 사태나 우둔살이 적당하며, 너무 두껍지 않게 얇게 썰어야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납니다.
- 부칠 때는 중불에서 천천히 부쳐야 육즙이 빠지지 않고 부드러운 고기전이 완성됩니다.
2. 생선전
생선전은 명태, 동태, 대구 같은 흰살 생선을 얇게 썰어 부쳐내는 전으로, 잡귀를 물리치는 의미가 있어 차례상에 자주 올라갑니다. 생선의 담백한 맛과 바삭한 식감이 특징으로, 은은한 맛을 좋아하는 어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생선전 만드는 법
- 명태, 동태 등의 흰살 생선을 발라내어 일정한 크기로 썹니다.
- 생선에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 밀가루와 계란을 입혀 중불에서 노릇하게 부쳐냅니다.
팁
-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생강즙이나 미림을 소량 추가하면 좋습니다.
- 생선 살이 부서지지 않도록 부칠 때 뒤집는 횟수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3. 동그랑땡
동그랑땡은 고기와 두부, 채소를 섞어 둥글게 빚어내는 전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 덕분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는 인기 음식입니다.
동그랑땡 만드는 법
- 돼지고기와 소고기 다짐육을 준비합니다.
- 두부의 물기를 제거하고 으깬 후, 다진 당근, 양파, 파 등을 섞습니다.
- 소금, 후추, 간장으로 간을 한 후 둥글게 빚어 밀가루와 계란옷을 입혀 부칩니다.
팁
- 미리 만들어 냉동 보관해두면 명절에 빠르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 물기가 남지 않게 해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더 바삭하게 부칠 수 있습니다.
4. 두부전
두부전은 두부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살린 전으로,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입니다. 조상의 청렴함과 순수함을 상징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많이 올려졌습니다.
두부전 만드는 법
- 두부를 1cm 두께로 썰어 소금으로 밑간합니다.
- 밀가루와 계란옷을 입혀 중불에서 부쳐냅니다.
팁
- 두부의 물기를 제거해야 부치는 과정에서 부서지지 않고 깔끔하게 나옵니다.
- 중불에서 천천히 부쳐야 바삭함이 유지됩니다.
5. 깻잎전
깻잎전은 깻잎 안에 고기 소를 채워 부친 전으로, 깻잎의 향긋함과 고기의 고소함이 어우러지는 별미입니다. 조상의 지혜를 전수받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깻잎전 만드는 법
- 깻잎에 다진 고기 소를 넣어 채웁니다.
- 밀가루와 계란을 입혀 중불에서 노릇하게 부칩니다.
팁
- 소의 양을 너무 많이 넣으면 부칠 때 터질 수 있으므로 적당히 넣어야 합니다.
- 깻잎의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바삭하게 튀기듯 부치는 것이 좋습니다.
6. 호박전
호박전은 애호박을 둥글게 썰어 부친 전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 덕분에 인기가 많습니다. 애호박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여겨집니다.
호박전 만드는 법
- 애호박을 둥글게 썰어 소금에 절입니다.
- 밀가루와 계란을 입혀 노릇하게 부쳐냅니다.
팁
- 호박의 물기를 제거해야 더욱 바삭하게 부칠 수 있습니다.
- 얇게 써야 빠르게 익고 맛이 좋습니다.
7. 새우전
새우를 그대로 활용하거나 다져서 만든 새우전은 고급스러운 맛과 향을 더해주는 전으로, 풍요와 다산을 상징합니다.
새우전 만드는 법
- 새우를 손질하고 꼬리 부분만 남겨 껍질을 벗깁니다.
- 밀가루와 계란을 입혀 바삭하게 부쳐냅니다.
팁
- 새우는 기름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금세 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새우의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부치기 직전에 손질하는 것이 좋습니다.